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인천 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소극적이고 미흡했는데 어떤 기준에 충족하지 못했냐의 전제를 "시민 눈높이"에 부족했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경우는 대개 규정이나 절차를 잘 따르고 충실하게 수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고 100%가 아닌 120% 200%의 노력을 했으면 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라 라는 의미로 눈높이에 못미쳤다라고 사용합니다.
이례적으로 경찰의 대응에 관해 빠른 사과를 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의 경찰 대응이 부적절했고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대응을 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사과문을 작성한 사람은 물론 지금 받아들여지는 의도로 시민 눈높이 를 넣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저 문구를 넣음으로 어떤 해석이 될지 깊게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설령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잘못이라고 해석되길 바라고 저 문구를 넣었다 치더라도 이번 사건을 그렇게 평가해 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대체 얼마나 눈높이를 낮춰줘야 눈높이 이야기가 안나올까요?
굳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 이유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시민 눈높이가 문제가 아닌 그냥 잘못한게 명백한 것에 대한 사과를 했어야 했고 그냥 많이 미흡하고 잘못 대처했다고 하는게 사건을 제대로 바라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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